장세진 인하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28일 오후 2시 10여명의 대학관계자들과 함께 대한항공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조양호 재단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여 농성을 벌였다.
장세진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조 이사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신을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사되지 않아 이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의 뜻이 재단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차후 총장선임 과정에서 교협측이 선출한 후보를 존중해 줄 것과 △이번 총장선임과정의 불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회의록 내용의 공개이다.
자리를 함께한 신황호 교수(국제통상)는 "재단이 공정한 심사를 했다고는 하나 교협측 후보인 나에 대한 면담 과정조차 없었다"며 "재단은 총장선임과정이 기록된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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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농성장을 찾은 신황호 인하대 교수가 장세진 교협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이현준 기자 |
신 교수는 이어 "교황선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연임된 홍승용 총장이 받은 득표수는 총 7백표 중 2표"라며 "많은 교수들이 이번 결과에 대해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장 의장은 오늘부터 1주일간 천막 단식농성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법규상의 문제로 허가가 나지 않아 이 계획을 축소했다.
장 의장은 "앞으로 1인 시위 및 교내투쟁 등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며 "조 이사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단측은 '회의 중'을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