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경우 일단 부도위기에 있는 대학은 아직 없으나 심각한재정위기로 전반적인 학사행정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는 대학이 3~4개대에이르고 있다.
단국대 사태이후 '부도위기'라는 악성루머가 팽배했던 연세대의 경우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진료기기 구입용 차입금과 진료기기 리스비 등의외화추가부담액 63억원, 병원 재료 구입비 50억원 등 재정손실이 2백40억원에 달해 병원 직원의 임금삭감은 물론, 계획 중이던 21층짜리병원신축도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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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소유의 또다른 병원인 원주 기독병원도 경영난 악화로 1백억원이넘는 추가비용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연세대측은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6백억원을 줄여 편성하고 인건비, 상여금도 70억원 가량 삭감키로 했다.
한양대의 경우도 병원에서 매년 1백50억원 정도의 수익이 들어왔지만 환차손과 비용부담 증가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져 올해 수입을 대폭 축소 편성한 상태다.
이밖에 건국대가 '건국우유' 관련 부속회사의 경영난으로 재정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목원대는 신 캠퍼스 공사로 약 9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행정부서 통폐합 등 강력한 긴축재정에 들어갔으며 대전과 부천 등지에서 의대부속병원을 신축중인 대학들도 환율과 건축자재값 상승으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P모, K모 신설의대의 경우 대학설립에 필요한 고가의 의료장비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바람에 환차손에 의한 추가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신입생들이 강의를 제대로 듣기도 전에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자체적인 재정난 외에도 재단역할을 하고 있는 병원들이
분당 등지에 세운 부설병원의 경영난 악화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밖에도 재학생들의 대량휴학도 대학들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산지역의 경우 부경대가 지난해 휴학생보다 50%가 증가한1천9백26명이, 고신대는 지난해보다 1백% 증가한 2백65명이 1학기 휴학을신청해 휴학생으로 인한 재정공백이 심각한 상태다. 또다른 부산의 D대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음악당, 체육관, 교수회관 등을 예식장이나체육시설로 유료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더구나 지방 군소 대학의 경우에는 개강한지 보름이 지났음에도 아직 신입생의 정원이 차지 않아 끊임없이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 이러한재정위기사태로 대학의 등록금이 바닥나는 7월말과 8월초에 지방사립대를중심으로 부도대학이 연쇄적으로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 IMF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