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각 대학가는 규탄집회를 여는 등 경찰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청암원룸아파트 13층에서 경찰에쫓기던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27, 광주대 졸업)가 아파트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무리하게 도주하려다 숨진 것으로 결론짓고 사인을 단순 +추락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경찰의 강압수사로 김씨가 +숨졌다며 정확한 사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세대와 건국대, 한양대생 등 5백여명과 광주, 부산, 대전 등 학생 1천5백여명은 지난 18일부터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광주지역 3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도 김씨의 죽음에 +의문점이 많다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 상황실장 최치현씨는 "김씨의 죽음은 지난 5월부터 계속된 +한총련 관련자들에 대한 공안당국의 무리한 수사로 이미 예고됐던
사건"이라며 "경찰이 연행과정에서 안전장치나 영장 제시없이 김씨를 쫓는것 자체가 단순 추락사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대표인 아버지 김현국(62, 농업)씨도 "경찰발표 사인 중 왼쪽 눈 주위 멍이나 갈비뼈가 부러진 상황 등은 4층 추락사실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며 "한점의 숨김없는 사인규명이 선행되지 않을 땐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