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따르면 경북대는 지난 95년부터 92개 학과 중 44개 학과를 12개 학부로 묶어 신입생을 뽑은 뒤 2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적성보다는 취직이 잘되는 인기학과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영문과, 불문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 서양어문학부의 경우 지난해 신입생 1백80명 중 70%가 영문과를 지원해 다른 학과들은 정원의 40% +정도만 1지망 지원자로 채우고 나머지는 성적에 따라 영문과 선택에 탈락한 학생들로 채웠다.
전공선택을 앞둔 1학년생들은 최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학과 공부에 +몰두하는 등 새벽부터 도서관에서 긴장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계명대도 올해부터 62개 학과를 17개 학부로 묶어 운영하고 있으나 전공선택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입학 때의 수능성적과 1학년 1학기 성적을 더해 전공 배정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회적 편견과 인기 위주로 전공을 선택하고있다"며 "학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문적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