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학보는 지난 94년 4월 수습기자 선발을 둘러싸고 학보사 기자들과 학교당국이 심한 마찰을 빚으면서 제작이 중지됐다.
당시 학교당국이 종전과는 달리 수습기자를 직접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학보사 기자들은 편집자율권 침해라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후에도 신문발행을 조건으로 교수들로 구성된 신문방송위원회가 사전에 기사를 심의한다는 등의 단서조항을 달아 편집자율권 보장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외면했다.
이에 따라 학보가 기자들은 돈을 갹출하고 근로장학금 등을 모아 한달에 한 번씩 호외를 발간하고 있다.
편집장 방경일군(경제무역3)은 "지난 94년 당시 학보사 기자들이 재단을 상대로 학원자주화투쟁을 벌였던 총학생회에 호의적이자 학교당국이 +학보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며 "학교당국은 지금도 그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당국은 학교운영상 어쩔 수 없이 학보를 잠정적으로 제작중지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복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