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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증권바람
한국외대 경영정보대학원에 재학중인 류지만(27)군. 그의 하루일과는 오전 6시 30분 눈 뜨자마자 속옷바람으로 경제신문을 가져오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아침을 먹기도 전에 무려 1시간 30분 동안 그는 신문 전체를 샅샅이 훑는다. 장래 펀드매니저를 꿈꾸고 있는 그의 주된 관심사는 국제경제동향.

'증권투자의 승패는 정보에 있다'라는 기본 수칙을 들지 않더라도 류군은 이제 단기 경제 동향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동료 학생들 사이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 주가상승국면에 서 액면가 5백원짜리 모은행 주식으로 류군이 학생치고는 거액(?)의 '재미'를 봤다는 게 주위 친구들의 귀띔이다.

이처럼 IMF사태이후 휴지조각으로 여겨지던 주식시장이 연일 활황세를 타자 대학가에도증권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각 대학의 전산실에서 전용 인터넷망을 통해 일명 '사이버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학 생들을 찾아보기란 과히 어렵지 않다. 사이버 트레이딩은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기본 적인 증권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주식을 직접 매매까지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고려대 전산실에서 만난 한 학생은 "증권투자를 직접 하지는 않지만 경제정보 분석을 위 해 인터넷의 증권정보를 매일 검색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순발력이 생명 인 증권시장 자체가 흥미로와 실물경제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 다.

이미 현대증권이 지난해 실시한 '대학생 실전 투자게임'에서 동국대 경제학과 4학년생 2명 이 50만원으로 넉달 동안 2백%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주식투자가 대학생들의 주요 대화화제로 떠오른 것도 최근의 일이다. 특히 예비역이 주로 애용하는 도서관의 휴게실에는 '어느 기업이 성장주, 우량주인가'를 가리는 논쟁이 붙을 정

도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이미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학생들의 본분을 벗어난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소액으 로 경제활동에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제공부'라는 주장이 일단 앞서고 있어 당분간 대학가의 증시바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기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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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경영정보대학원에 재학중인 류지만(27)군. 그의 하루일과는 오전 6시 30분 눈 뜨 자마자 속옷바람으로 경제신문을 가져오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아침을 먹기도 전에 무려 1시간 30분 동안 그는 신문 ?

홍기삼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1-0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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