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실천과 반전평화, 민족공조 실현을 위한 남북대학생 상봉모임’에 참가했던 건국대 최보윤 양(정치외교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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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학생 상봉모임에 참가했던 건국대 최보윤(정치외교3)양 |
전국대학생기자연합회, 민노당학생회, 각 대학 학생회 간부 등 남한 대학생 4백여명과 북한 대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최근 북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민간주도로 남북의 젊은이들이 만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송효원 한총련 의장 방북으로 송양의 신원을 두고 통일부와 법무부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보윤 양은 금강산에서 보낸 2박3일을 “남북한 대학생들끼리 통일과 독도문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우려와 달리 행사명 그대로 민족공조와 통일 그리고 반일감정에 대해 남북한 대학생들 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게 최 양의 설명.
최 양은 각기 성격이 다른 단체의 남한 학생들이 방북했지만 그곳에서는 단지 북한 대학생들을 만나러간 남한 대학생들일 뿐이었다며 행사의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일본의 독도망언과 역사 왜곡 등 일련의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한 대학생 너나없이 이를 규탄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그럴 때는 남북 분단이 무의미 했다고.
하지만 정작 삼일포 공동등반과 저녁 연회를 제외하고는 남북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시간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은 통일에 대해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던 북한 학생들과 언제 서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 이라고 말하는 최 양.
북한을 처음 방문했다는 그녀는 버스에 먼저 올라탄 북한 학생들의 젖는 눈가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번 만남의 여운을 전했다.
<김용운 기자> woon@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