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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자유전공제 도입 검토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권 보장
정원 조정으로 구조조정 유도
한국외대가 학과 구조조정 일환으로 학점 및 정원 제한 없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보장하는 '자유전공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외대가 구상한 자유전공제는 학부 체제로 1학년을 보낸 학생들이 2,3학년이 되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학부제의 일종. 그러나 기존의 학부제와는 달리 전공선택시 인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 관건이다.

학과의 존폐를 학생들의 선택에 맡겨 '전공선택권 보장'과 '학과 구조조정'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대학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를 위해 한국외대는 2년마다 학과별로 정원 통계를 산출해 정원조정 근거를 마련, 정원이 늘어난 학과는 신규채용을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고전을 면키 힘든 비인기 학과 등 일부의 우려에 따라 대학측은 각 전공별로 최소 30명씩의 학생 정원과 교수들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특별지도위원회(가칭)'를 조직해 학생들의 학사지도, 전공지도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덕수 교무처장은 "내부적으로 학과, 정원 조정 등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일률적으로 조정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자유전공제를 통해 정원의 유동성과 탄력성을 주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기획조정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외대가 지난달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60~70% 이상이 자유전공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10월 구성된 '학제 및 정원조정위원회'를 통해 자유전공제 실시 여부를 논의해 왔으며 오는 27일 전체교수회의에서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준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8-26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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