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2단계 BK21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특성화된 연구 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이 사업에는 2012년까지 7년간 매년 2천9백억원씩, 총 2조3백억원이 지원된다.
박호군 BK21사업선정평가운영위원장(인천대 총장)은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인문사회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74개 대학 2백43개 대형 사업단 및 3백25개 소형 사업팀 등 5백68개 사업단(팀)을 최종 선정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설된 지역 우수 대학원 분야에 전체 예산의 4분의 1인 7백7억4천7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을 위해 매년 과학기술 분야 1만8천5백명, 인문사회 분야 2천5백명 등 전체 대학원생의 17%에 해당하는 2만1천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혜택을 받게 됐다.
2단계 BK21사업에는 전국 92개 대학 3백86개 대형 사업단과 5백83개 사업팀이 신청,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과학기술 분야는 사업 공고 시 제시한 사업단 수 선정원칙을 따랐다. 질 관리 차원에서다.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는 학문 분야별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선정 사업단 수를 다소 상향 조정했다.
엄상현 BK21기획단장은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과학기술 분야에서 각 대학이 신청한 사업비 규모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작아 인문사회 분야 대형 사업단, 과학기술 분야 소형 핵심 사업팀 등을 추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1백57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기초과학 분야가 51개 사업단, 응용(융합) 분야가 1백6개 사업단이다. 2단계에 신설된 지역우수대학원 사업을 통해서는 총 58개 사업단에 4백9억원이 지원된다. 과학기술 전체 지원 규모는 연간 1천7백38억원 규모다.
이 분야에서는 지방 대학 가운데 경북대와 경상대가 각각 3개, 1개 사업단이 전국 라운드에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포항공대(8개 사업단)와 KAIST(8개 사업단)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전국 라운드에서 선정됐다.
인문사회 분야는 사업 공고 당시 45개보다 많은 총 61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매년 2백80여억원씩 지원된다. 지역우수대학원에는 17개 사업단을 선정, 매년 4백여명의 연구 인력에게 57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고급전문서비스 분야 가운데 의·치의학 분야는 당초 11개보다 많은 21개교에 1백68억원이 매년 지원된다. 엄 단장은 “의·치의학은 기초과학 분야에 지원하기 때문에 과학기술 분야 선정 비율(75% 수준)과 맞췄다”고 밝혔다.
14개교가 신청해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경영전문대학원(MBA) 분야는 공고문의 선정 원칙을 유지해 4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MBA 예비인가에서 떨어진 6개 대학이 자동적으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최고 13억원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분야는 총 88개 대학 5백83개 사업팀 가운데 71개 대학 3백25개 사업팀이 최정 선정됐다. 과학기술 4백84억원, 인문사회 90억원 등 연간 5백74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별 선정결과와 지원액을 보면 서울대가 44개팀 4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연세대 33개팀에 2백55억원, 고려대 28개팀에 2백억원, 성균관대 28개팀에 1백58억원, 부산대 33개팀에 1백58억원, 한양대 28개팀 1백54억원, 포항공대 9개팀 1백19억원 순이다.
교육부는 내달 중 선정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6~8월 대학별 협약사항 이행 준비상황에 대한 현장 실사를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 공고 시 밝힌 대로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목표에 미달한 사업단(팀)에 대해 사업비 삭감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2008년, 2011년에는 중간평가를 실시해 중요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단(팀)을 탈락시키는 한편, 하위 사업단(팀)과 새롭게 진입하려는 사업단(팀)의 경쟁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상시 평가관리체제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 중 기존 학술진흥재단 조직을 확대·개편해 학진 내에 독립적인 ‘BK21사업관리위원회’를 둔다.
한편, 엄 단장은 “평가결과를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선정 과정에 이의가 있는 대학의 경우 원하면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관련 인터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