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총장 박재규)는 3일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입학정원을 3백명 줄이고 4개 학부와 학과를 폐지하는 등 교육조직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우선 내년도 입학정원을 3천6백명에서 3천3백명으로, 3백명 줄이기로 했다. 자연계열이 2백70명, 인문사회계열이 30명 준다. 이와 함께 자연과학부의 물리학ㆍ생명과학ㆍ화학 전공과 에너지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산업공학과를 없애는 등 1개 학부(3개 전공)와 3개 학과를 폐지키로 했다.
정원 감축과 학부ㆍ학과 폐지가 자연계열에 집중되는 것은 2004학년도 야간학과 폐지에 이어 2005학년도에는 국제언어문화학부를 폐지하고 중국학부와 사회복지학부를 신설하는 등 인문사회계열을 중심으로 교육구조 개편을 순차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대신 관광학부 호텔경영학전공과 나노공학과, 소방방재공학과를 신설한다. 또 식품생명학과와 식품영양학과를 식품생명영양학과군으로,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 나노공학과는 전기전자나노공학과군으로,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계열로, 토목공학과와 환경공학과, 소방방재공학과는 토목환경방재공학과군으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사조직은 4개 학부(22개→18개), 4개 전공과 학과(63개→59개)가 줄고, 모집단위도 41개에서 34개로 7개 줄어들게 된다.
학사조직 개편에 따라 4백여명에 달하는 교수진도 재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교수진으로 대처할 수 없는 영역은 새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재 추진 중인 자체 특성화 및 경쟁력 강화사업을 위해 2007년까지 4백10억원(교비 1백10억, 외부자금 3백억)을 투자하고, 한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하성 기획정보처장(경영학부 교수)은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화와 신입생 감소로 지방 사립대학의 위기가 날로 가중되고 있는 데다 교육부도 대학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이 선호하는 인력을 육성함으로써 내년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교육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jinny@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