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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이색학과를 노려라
"문화센터 강좌같지만 어엿한 학사학위라구"
약선조리, 귀금속디자인, 웨딩아트컨설팅, 텔레마케팅…. 문화센터 강좌가 아니다. 정규 대학이 개설한 어엿한 학과 이름이다. 청년 실업 50만 시대는 대학 선택에서도 취업률을 제일 앞자리에 두게 한다. 신입생 유치 전략의 하나로 대학들도 사회적 요구에 맞춘 이색학과 신설에 나서고 있다.

◆4년제 대학 신설ㆍ이색학과= 전문대뿐 아니다. 최근에는 4년제 대학들도 이색학과 설립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틈새를 공략한 이색학과는 취업률도 높게 나타나 신입생 유치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대들이 앞장서고 있다.

영산대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한식과 한방을 접목시킨 ‘약선 조리학과’를 신설한다. 세명대는 ‘자연약재학과’를 개설, 자연약재 전문가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서원대는 2006학년도부터 20명 정원의 ‘차 학과’를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한다. 광주여대 ‘웰빙식품과학과’, 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도 웰빙 바람을 타고 신설되는 학과 가운데 하나다. 상지대는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학과, 광고홍보전공, 영어교수법전공 등 6개 학과를 신설, 수시2학기부터 모집한다.

관광ㆍ이벤트 관련 학과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동서대는 ‘관광학부’를 신설해 이번 수시2학기 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호텔경영 및 관광경영과 함께 각종 행사진행을 기획하는 ‘이벤트ㆍ컨벤션’ 등 3개 전공이 개설된다. 경성대는 ‘호텔외식경영학부’를 독립시켰고, 한남대는 ‘컨벤션산업학과’를 신설,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중부대는 관광경영학과, 호텔외식학과, 한방식품학과 등 6개 학과를 통합해 ‘관광보건대학’을 특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 스튜어디스학

동신대 ‘귀금속디자인세공학과’와 ‘스튜어디스학과’, 한성대 ‘인테리어디자인 전공’, ‘애니메이션/프로덕트인터랙션 전공’, 경남대의 ‘군사학과’, 국민대 ‘기계자동차학부’ 등도 취업률 100%를 노리고 개설돼 있는 이색학과들이다. 광주여대 ‘콜마케팅 학과’, 영동대 ‘애완동물과’와 ‘뷰티케어과’ 등도 톡톡 튀는 이색학과 가운데 하나이다.

◆‘튀는’ 전문대 이색학과= 대학의 실용화 바람은 전문대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 2006학년도에는 군 부사관 관련학과가 대거 신설됐다. 육군부사관학교가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해 전국 7개 전문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2006학년도 수시2학기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졸업 후 부사관 임용시험 등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웰빙이나 건강 관련 학과의 신설도 눈에 띈다. 서라벌대학은 병ㆍ의원이나 뷰티아카데미, 피트니스센터에서 일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웰빙 테라피과’를, 김천대학은 장기요양 노인을 돌보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요양관리과’를 신설했다. 동아인재대학의 ‘승마조련 전공’과 문경대학의 ‘테마파크디자인과’, 송호대학의 ‘축제이벤트 전공’은 주5일제 확산에 따른 레저산업을 겨냥한 학과들이다.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만든 학교도 있다. 진주보건대학은 한국미스터피자와 주문식 교육협약을 맺고, ‘미스터피자 전공’을 개설했다. 영진전문대학도 대구시와의 협약으로 컨택센터나 콜센터 인력을 양성하는 ‘마케팅ㆍ컨택관리 전공’을 신설했다. 대덕대학과 부산경상대학의 ‘텔레마케팅과’와 부산예술대학의 ‘웨딩아트컨설팅학과’도 눈에 뜨는 학과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8-29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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