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도우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도우미를 선발, 학교 홍보에 나서는 대학이 부쩍 늘었다. 덩달아 홍보도우미 선발 경쟁률도 학교마다 평균 10대 1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외대 홍보실 관계자는 “홍보도우미 출신들은 학교를 대표한다는 자긍심 때문인지 취업도 잘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재학생 홍보도우미를 선발, 학교 알리기에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가톨릭대와 한성대, 서울여대, 광운대, 동덕여대, 명지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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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여대 홍보도우미들이 펼치는 ‘버스투어’가 유명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부터 2주 정도 기간에 집중적으로 펼쳐지는데, 보통 19~24개 고등학교를 방문한다. 학교 안내뿐 아니라 도우미들이 벨리댄스 공연을 선보이는가 하면,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초청하기도 해 ‘명물’ 소리를 들을 정도다.<사진>
광운대도 홍보도우미를 활용한 고교방문에 적극적이다.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한 개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입시 관련 홍보보다는 대학생활 안내,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다. 방문할 고등학교 선정부터 행사 내용까지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
학교의 ‘얼굴’, 광고모델, 행사 안내로 대표되는 홍보도우미의 위상도 변하고 있다. 역할이 세분화·전문화되는 추세다.
가톨릭대 ‘가홍이’는 웬만한 기업 수준이다. ‘가홍TV팀’ ‘인터넷팀’ ‘가대이야기팀’ ‘성의팀’ ‘성신팀’ ‘웹피알팀’ 5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명지대는 모델, 기자, 인터넷 3분야로 나눠 뽑고 있다. 2달에 한 번 발행하는 소식지는 기자 파트를 맡은 도우미들의 몫. 인터넷 파트는 포털 사이트의 잘못된 정보를 고치고, 지식검색의 질문에 대한 답을 올리기도 한다.
동덕여대도 모델 도우미 외에 웹진 관리, 소식지 발행을 도맡아 하는 홍보도우미를 두고 있다.
광운대 입학홍보과 이종열 과장은 “2학기부터 홍보도우미 방을 따로 확보해 온라인 홍보쪽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덕여대 고희언 홍보팀장은 “모델 도우미 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 도우미’를 별도로 뽑는 대학이 늘고 있다. 선발할 때도 성실성, 적극성, 글 쓰는 능력 등을 주로 본다. 장학금 받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홍보도우미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명지대·광운대·세종대 등 서울 3개 대학은 오는 9~10일 보광피닉스파크에서 홍보도우미 공동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 기획실무, 기사작성법, 취재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동의과학대학 홍보도우미 13명은 지난 8월 18일부터 3일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아이치 만국 박람회’를 견학하고 오기도 했다.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도우미들의 활동을 실제로 체험해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
강준수 입시홍보처장은 “홍보도우미들에 대한 첫인상이 대학의 전체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어 홍보도우미가 곧 대학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이제는 단순히 선발하는 데서 벗어나 대학에 맞는 맞춤형 전문 홍보도우미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