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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 입시 인성ㆍ비교과 영역 확대”
대교협, 20일 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각 대학이 2007학년도부터 입학전형에 인성과 비교과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는 20일 오후 전국 126개 국ㆍ공ㆍ사립대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소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학 경쟁력 강화와 혁신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위는 ▲구조조정 ▲지역균형발전 ▲산학연 ▲국제화 ▲대학입시 ▲대학 재정확충 ▲교육학술 등 7개 분야로 나눠 각각 10~20명씩 비공개 자유토론을 벌였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입학전형과 관련해 총장들은 인성과 비교과 영역 확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회의에 배석한 대교협 이동규 연구원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성적 위주의 전형을 벗어나 인성과 비교과 영역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전형 요소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른바 3불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정부 입장에 동의를 표했다. 기여 입학제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고교등급제는 현행대로 인정하지 않는 방향을 지지했다. 그러나 학생 선발권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권을 점진적으로 더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가 최고 현안인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몇 %를 줄이라고 할 게 아니라 규모에 맞게 감축 비율을 제시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입학정원 기준으로 최소 2천명은 유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 대학들의 요구다. 각종 재정 지원 평가의 잣대로 삼는 정원 역시 편제(입학정원)가 아니라 실제 등록한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주장했다.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그러나 “오늘 모임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고등교육 정책에 있어 정부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기 위한 자리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소위는 6월말 열리는 대교협 하계 전국대학총장세미나 때까지 따로 모임을 갖고 논의된 의견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20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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