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문인 제도는 신청을 받아 일정 자격을 갖춘 직원을 해당 분야의 전문 직원으로 등록, 별도 관리하는 제도. 일단 ‘후보’로 등록해 해당 직무에서 3년 동안 근무토록 한 후 평가를 거쳐 행정전문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과장급 이하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03년 11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 신청을 받아 현재 기획·예산 5명, 재무·관리 1명, 교무 2명, 학생 1명, 대외·홍보 1명 등 10명이 후보인력으로 등록돼 있다.
이해룡 인력개발팀장은 “국제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대학행정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늘고 있다”며 “업무 추진에 있어 전문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고급 행정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순환보직제를 보완하는 전문직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전문인 후보로 지정되면 3년 동안은 경력관리와 업무수행 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3년마다 실시하는 인사 전보 때도 같은 직무군 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배려해 준다. 관련 분야의 각종 학원 수강에 대한 교육비 지원은 물론 상급학교 진학 시 학비 지원도 뒤따른다. 대신, 신청 역시 현재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직무군에 한해 할 수 있다.
지난해 후보가 된 인력개발팀 이강봉씨는 “지난해 해외대학 벤치마킹을 나가보니 외국 대학은 거의가 전문직제가 정착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전보다 공부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자기계발이나 동기 부여 차원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행정전문인 제도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행정연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매회 4명 안팎의 직원을 선발, 1~6개월 기간 동안 국내·외 기관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측은 “행정전문인 제도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