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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새내기]경희대 권민재군(기계산업시스템공학부)
“CEO 돼서 발명가 후배들 돕고 싶어요”
권민재(19·서울 보성고 졸) 군은 이미 꽤 알려진 발명가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특허를 냈다. 최근에도 ‘안전한 원터치 캔’이라는 발명품을 특허 등록했다. 전국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를 비롯해 전국 규모 발명대회 수상 경력 22회에 특허 2건, 실용신안 6건, 의장등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권 군은 수시2학기 특기자 전형에 합격해 내달 경희대 기계산업시스템공학부에 입학한다.

“로봇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요. 지능형 로봇이라고 해서 가정용 로봇들이 요즘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용 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상용화하는 게 꿈입니다. 노령화 시대가 되면 어르신들만 사는 집이 많을 텐데 집안일 하기도 한결 수월해지지 않겠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폐품을 활용한 교내 만들기 대회에서 처음 상을 받은 이후 4~6학년 내리 교내 발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권 군이 본격적으로 발명가의 길을 결심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다.

“그냥 만드는 게 좋아 대한민국 학생대전에 출전했는데 금상인 교육부장관을 받았어요.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니까 으쓱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고등학교 때도 발명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발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장래희망은 ‘로봇 과학자’이지만 권 군은 그것보다 더 하고 싶은 게 있다. 좋은 아이템을 상품화해 벤처회사 CEO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는 정도 위치가 되면 ‘발명 공작실’을 만들고 싶어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로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돈도 많이 들고, 돈벌이가 안 되니까 청계천 같은 데서도 개인적으로 찾아가면 잘 안 만들어줘요. 발명공작실을 만들어 장학금도 주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권 군은 지난 14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메달과 교육부총리 상장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 특허를 낸 발명품 2개를 발표하기도 했다. “발명은 세상을 편리하게 바꾸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라는 저의 좌우명처럼 끊임없이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권 군의 머릿속은 온통 발명으로 차 있다. “대학 가면 영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하고 싶다”는 다짐도 발명때문이다. “로봇에 관한 전문서적들이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거든요. 로봇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에요.”

권군 같은 새내기만 있다면 한국에서 ‘이공계 위기’라는 말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2-20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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