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1일 ‘대학혁신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을 맺었다. 대학 특성화를 위한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대학이 자신의 강점 분야로 학내 자원을 집중해 특성화할 수 있도록 산자부 재정지원 사업에 대학 구조개혁 실적과 노력을 반영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산자부는 매년 2천7백억원을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로 공학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 정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공동 협약에 따라 산자부는 앞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 심사평가 시 △대학 구조개혁 방안에서 지시한 전임교원확보율 △입학정원 감축을 포함해 대학의 특성화 장기계획 수립 여부 △특성화 분야와 해당 사업 지원 분야의 일치 등 ‘대학 구조개혁 공통평가지표’를 적용키로 했다.
지난달 이미, 교육부와 공동으로 ‘커넥트코리아’ 사업 공고 시 2004년 12월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방안’에 따른 전임교원확보율을 사업 참여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학 구조개혁 공통평가지표는 대학특성화지원 전문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산자부뿐 아니라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타 부처 재정지원사업에도 내년부터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통 평가지표가 개발되면 사업 성격 등에 따라 부처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BK21사업처럼 가점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 부처는 또 이날 협약을 통해 BK21사업, 누리사업 등 교육부 사업과 지역혁신센터(RIC) 등 산자부의 대학 지원사업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BK21사업에서는 기계 분야에 선정됐으면서 산자부 사업에서는 엉뚱하게 자연계열을 신청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성화 분야에 정부 재정지원을 몰아주겠다는 뜻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공학교육 혁신을 위해 산·학·관이 함께 하는 ‘공학교육혁신포럼’을 이달 안에 구성한다. 공과대학 교수, 공학교육인증원 및 한국공학교육학회 관계자 등 학계와 산업계 인사, 교육부·산자부 담당 과장이 참여한다. 두 부처가 오는 11월 16~17일 공동 개최하는 ‘인적자원 대표자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