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20일 하루동안 취임식 일정이 세 차례나 변경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전 9시경 김 부총리 취임식이 오후 4시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오후 3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
하지만 30여 분 뒤 다시 일정을 번복했다. 여야가 이날 오후 본회의 개최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시간 상 이날 취임식은 불가능하다고, 사실상 연기 사실을 밝혔다.
국회 본회의가 열릴 때에는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이뤄져야 대통령이 해당 국무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황은 또 한 번 뒤바뀌었다. 오후 1시 35분경 기자실을 찾은 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은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취임식이 예정대로 오후 4시 열린다”고 밝혔다.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키로 했다는 설명이었다.
이 바람에 교육부 기자실은 또 한 번 상부 보고와 카메라·사진 기자 섭외를 위해 부산을 떨어야 했다.
전 후보자 인준 관련 파문 불똥이 엉뚱하게 튀면서 교육부만 ‘양 치기 소년’이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