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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16년까지 5대 사학 진입”
개교 53주년기념식 통해 '외대비전2016' 선포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0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53주년 기념식과 외대비전2016 선포식을 개최했다.

외대비전2016은 글로벌 HUFS- 세계를 이끌어 가는 외대․ 국내 명문 5대 사학 재진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담겨있다.

‘교육․학생 분과’는 ‘좋은 학생을 모집하여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수가 좋은 교육을’이라는 목표 하에 우수학생을 유치, 교육하여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현재 7+1제도, 이중전공제도, 2개 외국어인증 제도 등이 추진중이다.

‘교육․연구 분과’는 ‘5대 명문 사학 수준의 연구 및 교육역량 확보’라는 목표 하에 우수교수를 초빙하고 교수업적평가의 체계와 기준을 개선하고, 각종 연구장려책 마련과 산학협력 및 학제간 융합연구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외국인교수 임용을 더욱 확대하고, 교수초빙제도를 다양화 하여 저명한 인사 및 국제적 경쟁력 갖춘 석학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조직․인프라 분과’는 ‘선진 행정 및 인프라 기반 구축을 통한 명문사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하에 학제개편 및 직제 개편을 통한 국제 인프라 구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양 캠퍼스 중복학과 문제 해결을 통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지향할 것이며, 대학원도 전문 대학원 체제를 강화 할 것이다. 송도 제3캠퍼스 추진과 자곡동 아세아문화교류회관 제안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마지막 ‘재정․사업 분과’는 ‘명문사학 도약을 위한 재정확보 및 운영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전개와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재정운용의 효율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개교 60주년인 2014년까지 총 2,000억의 목표액을 설정하고 집중모금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어 관련 수익사업과 외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측은 이들 4개 분과 핵심과제 사업이 잘 마무리된다면, 세계를 이끌어가는 외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중국대사관, 러시아대사관, 멕시코대사관 등 11개 주한 대사관에서 온 축하 사절과 이남주 동원육영회 이사장, 양인모 외대총동문회 회장, 조명덕 법대 명예동문, 홍재형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이성희 현마산업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박철 한국외대 총장의 개교 53주년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이남주 이사장님, 양인모 동문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친애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

초봄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물러가고 은혜로운 봄의 햇살이 캠퍼스를 화사하게 비추고 있고, 바로 1년 전 문을 연 잔디광장에도 파릇파릇한 잔디가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 창학 53주년 개교기념 행사를 맞이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개교기념 행사에서 분파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자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 우리 학교에는 실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직원노조의 파업이 슬기롭게 해결되어 최고의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고, 7+1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십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에 제3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였고, 더 나아가 해외 주요지역에 해외 캠퍼스를 건설하여 실질적인 글로벌 HUFS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교수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여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고, 학교 발전의 청사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발전기금 모금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 대학에서 일어났던 모습을 하나의 키 워드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바로 “변화”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세계로 진출하는 개척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고, 전 세계에 외대 깃발이 꽂혀있지 않은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을 만큼 대한민국 세계화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국내 여러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로 인해 우리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도전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날개 없이 추락하는 시련의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로벌 사회로 나아가는 21세기의 도전에 적절하게 응전함으로써 외대 르네상스를 꽃피우자고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주위를 둘러보면 대한민국에서 오직 외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열정과 노력 여하에 따라 시간은 우리의 편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열정은 진정 이 세계를 바꾸는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그 열정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미래지향적인 계획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계획 없는 열정은 맹목적이고 열정 없는 계획은 공허할 것입니다. 이에 저희들은 학교 발전의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외대비전 2016 위원회”를 발족시켜서 지난 1년간 학교발전의 마스터플랜을 입안했으며 이번에 최종 보고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외대비전 2016 선포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우리 대학의 원대한 비전을 펼쳐보이고자 합니다.

외대비전 2016 마스터플랜이 플랜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학교발전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 모든 외대 가족 여러분들이 지금보다도 한층 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가 열정과 희망이 있을 때, 우리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그간 학교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고 지금도 노력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전 세계의 10만 동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외대가 있었기에 동문 여러분이 계시듯이, 동문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외대가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할 우리 학생 여러분 모두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그리고 연구와 강의 그리고 학생지도에 여념이 없으신 교수님들과, 최선의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생일을 자축하고자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희망이 현실화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어보자고 한 마음으로 외쳐 봅시다. 감사합니다.

2007년 4월 20일

총장 박 철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4-20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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