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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발전계획 철회 움직임 거세
교육부의 국립대학발전계획 철회와 대학별 자체발전계획안 무효화를 위해

대학 교수, 학생, 직원들이 적극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교육부가 국립대 발전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각 대학 교수회의

교수노조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결의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회장 고홍석 전북대 교수)를 비롯한 3개

교수단체와 학생, 직원 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국립대학발전계획 철회와

공교육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고홍석 국교협회장·이하

공대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대 본관 앞에서 시한부

농성을 갖고, '구조조정 철회와 자체발전계획안 무효'를 주장했다.

이번 시한부 농성에는 국교협 회장단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 교수들과

총학생회장단, 노조 지부장 등 1백여명이 참가해 교육부 항의방문, 대

국민 선전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공대위는 "국립대학발전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대학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발전계획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여론을 수렴해 국립대학 발전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교육부가 지정한 IT, BT분야를

중점지원분야로 선정하는가 하면, 구성원들과의 협의 없이 권역별

대학체제 구축안, 확대된 모집단위 광역화 계획 등 단기적이고

보여주기식의 내용으로 발전계획을 채우고 있다는 것. 게다가 구성

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거쳤다'고 제출 하고 있으며, 전남대 등

일부 대학은 구성원에게 공개도 하지 않아 '교육부 전용 발전계획'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은 농성 이틀째인 지난 21일에는 교육부 앞에서 시위를 갖고,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 항의했다.

고홍석 교수 등 6명의 대표들은 구관서 대학지원국장과의 면담에서

국립대학 발전계획의 철회와 재수립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구 국장은

발전계획 수정에 대해서는 불가의 입장을 밝히고, "다소 미흡하더라도

시행과정에서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22일 서울역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끝으로 시한부 농성을 정리한 공대위는

내달 말에는 국립대학발전계획에 대한 공청회, 8월 말 대규모 2차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특별회계법 및 교수재계약 관련 법률 제정

반대에 관한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공대위에는 국교협, 전국교수노조(준), 민교협,

전국국공립대투쟁본부, 전국대학노조 등 5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6-2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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