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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한국 현대사를 치밀하게 되짚어 낸, 실화보다 더 실감나는 소설

『아름다운 집』

손석춘 한겨레 여론매체부장이 한국현대사를 치밀하게 되짚어 낸 소설

『아름다운 집』을 펴냈다.

일제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과 개인의 삶을 거미줄처럼

짜낸 이 책은 실화보다도 더 실화같은 소설이다.

한 신문기자가 우연찮게 얻은 북조선 지식인의 수첩 한 무더기. 그 안에는

1938년 연희전문에 입학해 1998년 북한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격변의

한국사의 중심에서 살다간 북한의 지식인 이진선의 일기가 수록돼

있었다.

민족언론의 친일행각에 비애를 느끼던 식민 조선의 열혈남아 이진선은,

사회주의 사상과 민족해방문제에 몰입, 좌익 지식인으로의 길을 걷게된다.

주인공은 빨치산 활동, 조선공산당의 <해방일보> 창간, 해방, 월북.

한국전 등 굵직굵직한 한국사의 소용돌이를 겪으며 북에서 삶을

마감한다.

이러한 삶 속에서 주인공 이진선은 시인 윤동주, 휴허 스님, 김삼룡,

박헌영, 황장엽, 김일성 등과 교류하며 어우러지는데, 역사의 실존인물을

소설 속에서 만나보는 것도 이 소설의 한 재미.

손석춘 지음/들녘/ 9천5백원

도자기를 통해 보는 '동서문화 교류사'

『동서도자교류사 -마이센으로 가는 길』

지난 92년 일본에서 초판된 이래 동양 도자와 유럽 도자 이해의 기본서로

명성을 얻은 『동서도자교류사 -마이센으로 가는 길』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뛰어난 선진 기술이었던 자기 기법이 서양으로

전해지는 경로와 이후 서양의 도자 문화가 이뤄낸 성과 등을 기술한 도자

교류사이며, 동시에 도자로 살펴보는 동서 문화 교류사이다.

지은이는 도자 기술의 종주국이었던 중국의 기술이 어떻게 베트남과 한국,

일본에 전해졌는지, 나아가 페르시아와 터키, 그리고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에서 중국풍 자기, 특히 청화백자에

어떻게 다가가려 했는지를 시대와 지역을 포괄해 서술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도자 연구와 세계 각지의 도자 관련지 답사를 통해 쌓은

지은이의 풍부한 도자 지식과 예술적 안목을 엿볼 수 있으며, 베트남이

우리 못지 않은 도자 강국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미스기 다카토시 지음/김인규 역/눌와/값 1만2천원

key02@unn.net<김은영 기자>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6-0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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