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도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21일 새 임원진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전국대학노동조합(위원장 금기송·이하 대학노조)이 후보자 미등록으로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사태를 맞았다.
대학노조는 당초 지난달 21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선거일을 7월19일로 미루고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미등록 사태가 이어져 선거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학노조는 이달 말 중앙위원회를 거쳐 8월말 쯤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 선거가 당초 일정보다 두 달 가량 늦어지면서 현 임원진의 임기만료시점에 선거를 치르게 돼 업무 인수인계에 차질이 생길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표면적으로 ‘후보자 미등록’으로 불거진 대학 노조 선거 연기 사태의 본질은 ‘후보 단일화’ 시도에 따른 진통인 것으로 드러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대학노조 위원장감으로 물망에 오른 인사는 금기송 현 대학노조 위원장과 민원국 고려대 지부장 등 2명. 그러나 대학노조 내부에서 ‘조직의 역량과 경선 후 파급효과를 감안해 경선을 피하자’는 주장이 나와 후보 단일화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선거일정이 지체된 것.
하마평에 오른 금 위원장과 민 고려대 지부장은 모두 기자에게 “출마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함구했다.
6대 임원진 선거를 둘러싼 대학노조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