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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내서 활동 중인 원어민 강사 현황 파악할 것"
김지영 경희대 교수(영어학부)
2005년 6월, 사교육과 공교육을 통틀어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블루 아이즈, 블론드 헤어’의 영어 원어민 강사를 만나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땅에서 활동 중인 원어민 강사가 몇 명이나 되는지, 그들은 어떤 프로필을 가진 사람들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 이런 가운데 김지영 경희대 교수(영어학부)는 이번 방학동안 한국 내 영어 원어민 강사들의 현황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교수는 최근 ‘국내 원어민 강사 채용·관리 및 교육방안 연구’를 주제로 경희대에서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 1차 연구결과 보고 시한까지는 앞으로 1년. 그동안 김 교수는 초중고교와 대학, 사설 학원가까지 전국의 원어민 강사의 현황을 파악, 분류해 바람직한 원어민 강사 채용과 관리·재교육 방안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교육청에서 올해 원어민 교사 1백명 채용계획을 밝히는 등 원어민 강사들이 점차 늘고 있어요. 앞으로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채용계약 등에서 일관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봐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김 교수는 원어민 강사들을 출신국가·경력·연령·교육정도·입국목적 등 기준에 따라 분류해 볼 예정. 현황을 파악하고 나면 무엇을 보완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이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 간간히 불거지는 원어민 강사들의 학위·경력 조작, 각종 성문제 등의 해법을 끌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이번 방학 동안 출입국관리사무국과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원어민 강사 규모 등 기초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원어민 강사 관리 및 팀티칭을 담당할 중등학교 영어교사들과 경희대 원어민 강사 일부가 이번 연구를 돕겠다고 나섰다.

조사대상 지역과 표본을 설정하고 적절한 설문 문항을 작성하는 것도 방학 동안 할 일이다. 개강과 함께 원어민 강사들에게 설문지를 돌리고, 추가로 면담 및 참관수업 등을 통해 심층분석할 예정. 빠듯한 일정이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권 영어 교사 양성·교육 분야 최고의 선두주자가 됐으면 해요. 그동안 우리가 영어열풍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잠깐 쉬어갈 때입니다. 원어민강사, 영어교육법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6-11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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