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대 산학협력단은 공동으로 ‘기술이전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cing Office)’을 구성, ‘신촌밸리’로 이름 붙이고 각 대학 보유 특허와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산학협력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서강대에서 ‘신촌밸리 선포식’을 갖고 한국기술거래소와 공동으로 3개교 보유 핵심기술에 대한 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기술거래소는 앞으로 신촌밸리와의 협약에 따라 앞으로 분기별로 1회씩 정기적으로 신촌밸리 보유기술만을 대상으로 한 기술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3개교 보유 기술의 사업화 기회가 크게 늘 전망이다. 3개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대학이 보유한 특허(대학 명의)는 현재 서강대 1백50여개, 연세대 3백여개, 이화여대 70여개 가량이다.
이밖에도 신촌밸리는 내년에는 국내외 기술동향에 적합한 ‘스타급 기술이전 사례’를 창출하고 2007년에는 기술이전 관련 수익사업 및 해외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로 단계별 추진계획도 세웠다.
전도영 서강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 3개교 보유 기술을 통합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주 사무국을 통해 수요와 공급자를 연결해주고 상용화 단계에서 파생된 기술 요구를 3개교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긴밀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또 “이를 점차 발전시켜 3개교 기술이전에 따른 배분규정 등을 통일하는 등 실질적으로 조직을 통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신촌밸리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대학의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대학은 국내 박사급 연구 인력의 72%를 보유하고, 국내 R&D 비용의 10%를 소비하고 있으면서도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전체의 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기술이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열린 전국대학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에서 교육부 관계자들이 기술이전전담조직의 설립을 강조한 바 있으며 신촌밸리를 기점으로 대학가에 공동 TLO 설립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국선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은 당시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지만 지금은 모든 대학이 각각 진행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기술이전이 힘들다”며 대학간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으로 TLO를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