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거에 직원참여 지분을 둘러싼 마찰로 직원 노동조합이 후보자 등록을 원천봉쇄하는 등 파행을 겪어온 영남대가 9일 오전 교수회와 직원노조간 전격 합의를 이룸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영남대 교수회(의장 박원주)와 직원 노동조합(위원장 서정규)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직원들은 1차 투표에 52표, 2차 투표에 38표 씩 참여키로 했다.
당초 노조측이 주장했던 참여 지분 1차 교수대비 10%(64표), 2차 5%(32표)에 비해 전체적으로 6표가 적은 수준이지만 교원 수 등 규모가 비슷한 조선대보다는 1표가 많아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어렵게 얻은 합의안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교수회는 오는 14일 총회를 소집해 합의안의 가결여부를 상정할 예정. 최종적으로 교수회 총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합의안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된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8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연기한 끝에 그동안 물망에 올랐던 6명의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쳤다. 영남대 12대 총장후보자는 △김영문(정치외교·59) △이상천(현 총장·52) △우동기(행정·52) △김규원(원예·59) △이효수(경제·53) △우철구(정치외교·62) (기호순) 등이다.
영남대는 오는 15, 17일 두차례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23일 투표를 실시하게 되며, 총장선거는 전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득표순으로 2명의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한 1명을 재단에 추천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