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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 남아줘서 고맙다”
타교 스카웃 제의 뿌리친 교수에 총장 담화로 화답
류장선 서강대 총장, "윤경병 교수 결단에 경의"
대학간 우수 교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 교수가 파격적인 조건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재직 대학에 남기로 하자 이 대학 총장이 담화문에서 이를 언급하며 ‘특별한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강대에 따르면 ‘은나노-제올라이트 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나노기술분야 권위자로 손꼽혀온 이 대학 윤경병 교수(화학)가 최근 서울시내 모 대학으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았으나 고심 끝에 서강대에 남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류장선 서강대 총장은 이례적으로 지난 14일 서강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2년 연속 1위를 자축하는 내용의 ‘서강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윤 교수의 결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류 총장은 담화문에서 “또 한가지 총장으로서 감동했던 일은 타 학교의 엄청난 물질공세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우리 서강가족 곁에 남기로 결정해주신 화학과 윤경병 교수님의 서강사랑”이라며 “윤 교수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윤 교수는 서강의 상징적 자산”이라고 강조하는 등 감동의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윤 교수는 ‘은나노-제올라이트 섬유’ 개발로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유력과학 잡지인 사이언스지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으며 앞서 지난해에는 ‘제1회 앞서가는 서강인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결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아왔다.

한편 대학가에서는 최근 로스쿨 설립요건을 맞추기 위해 타 대학 교수들을 스카웃하거나 뛰어난 연구업적을 가진 교수들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초빙하는 등 교수들의 '이적'이 잇따르고 있다.

로스쿨 설립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고려대는 전 광운대 법대 교수를 신규 채용했고 이화여대는 명지대·한림대·강원대 출신 교수를, 연세대는 경원대·강남대·국민대 출신 교수들을 선발했다.

이밖에도 성균관대가 올해 초 박준용, 채동호 전 서울대 교수를 영입했으며, 이화여대도 최진호 전 서울대 교수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초빙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12-16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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