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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둘러싼 공방 거세
한의대생 수업거부 한 달째...의대생들도 강력저지 방침
약계, "관련 단체 압력에 좌지우지 되면 좌시하지 않겠다"
약대 6년제 방침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약사회와 한의사협회가 진통 끝에 도출한 약대 6년제 방침이 한의대와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한의대생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험거부에 들어가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의대생들도 조만간 ‘의대생 캠프’를 열고 조직적인 대응에 돌입할 예정. 의사협회도 약대 6년제 저지에 나섰다.

게다가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가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약대 6년제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 정부가 연말까지 시행방안을 놓고 추가 검토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조기확정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의대생 시험거부 한 달째

약대 6년제 문제와 관련, 한의계는 내부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가 약대 6년제에 합의한 것과는 달리 한의대생들은 ‘합의안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이하 전한련) 소속 11개 한의대생들은 지난달 중순, 동맹휴업에 돌입 지금까지 시험거부를 진행 중. 이밖에도 전한련은 지난 8일에는 경희대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9일에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보건복지부 규탄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전한련 서정복 의장(동의대 한의대2)은 “약대 6년제는 하나의 가지일 뿐이며 근본문제는 원칙 없는 보건의료행정체계”라며 “의료계의 혼란을 초래한 복지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의대생들 내달 초 전국 규모 모임 갖고 대응 방안 모색

전국의과대학교학생대표자연합(의장 차민수 포천중문의대 본과2·전의련)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의대 학사일정이 종료되는 시점을 기해 전국 규모의 캠프를 개최할 예정. 이 자리에서 여기서 투쟁위원회를 조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국의 의대 학생들에게 약대 6년제 방침을 자세히 설명하고 전의련의 입장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차민수 의장은 “명분없이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약대 6년제를 반대한다”며 “학생 신분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들의 목소리를 내고 설득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의협)는 지난 11일 전국 의사회 대표와 임원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약대 6년제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정 의협 회장은 “정부의 약대 6년제 정책을 임원직을 걸고 막겠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우선 약사의 불법적인 무면허의료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법적장치를 마련하고 OTC의약품 확대,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 허용 등을 통해 국민의 의약품 선택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대생 “관련 단체 압력 좌시하지 않겠다”

약대 6년제 당사자인 약계는 비교적 차분하게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의사협회와 합의안이 도출되자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풀고 수업에 복귀해 기말고사를 진행 중이며, 약사회와 약대협은 학제개편을 맡은 교육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중.

그러나 정부가 한의대생과 의료계 등 관련 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지지부진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최우성 대구가톨릭대4·전약협)는 동맹휴업으로 늦춰진 학사일정을 맞추느라 최근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다음주 쯤 집행부 회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우성 의장은 “약대 6년제 2008년 도입이 불투명해졌는데 절차상 신중을 기하는 차원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관련 단체 로비 등 불합리한 압력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라면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겠다”고 경고했다.

약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손영택 덕성여대 학장)도 13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교육부에 공을 넘겼다. 신현창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은 “의협 등의 요구는 ‘의대 6년제’ 문제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교육부가 이 문제에 매달려 추진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은영 정성민 김미경 기자>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7-13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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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몰라 약대 6년제가 되면 왜 약대생에게 좋은지? 또한 의대생과 한의대생이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위 기사만 읽어보고는 모르겠군요. 누가 좀 가르쳐 줘~~요 200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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