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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 산업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구현해야"
대교협 하계 총장세미나...김칠두 산자부 차관 초청 강연
"대졸 기술인력 수준 낮아 불필요한 인력개발 투자 초래"
IT, BT, NT 등 신기술이 발전하고 기존의 산업분야가 융합되는 등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지만 대학 교육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산업인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은 1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계 대학 총장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지적했다. ‘산업인력 양성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김 차관은 총장들에게 “대학의 인력양성이 산업계의 수요에 맞도록 탄력적 교육체계를 구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대학이 외형확대 위주로 경쟁하고, 전국의 이공계 대학교가 유사한 학과체제와 교육내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수준의 산업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고등교육의 대중화와 실업교육의 위축으로 인력공급구조가 수요구조와 괴리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대졸 기술인력의 기술수준이 낮아 산업계의 불필요한 인력개발 투자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체 이공계 인력 충원시 개장 큰 애로사항으로 취업희망자의 실무능력부족, 해당 분야의 기술인력 부족 등”이라며 “이공계 인력 채용 후에도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1인당 평균 2년간 1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금전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한명섭 기자

원인으로는 산학연계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이 미흡한 점을 꼽았다.

김 차관은 “대학은 관성화된 이론 위주의 교육체계 답습과 ‘기초학문 연구’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있다”며 “산학협동과정 신설, 산업계 경력자 교수임용 등 산학협력 교육제도 도입 부족하고 아직도 교수업적 평가에는 논문위주의 평가관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처방으로는 “산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공학교육체계를 혁신할 것”을 제시했다.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에 특화된 대학을 집중 육성해 대학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고, 개별적·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수한 산학협력 교육모델을 전국 공과대학으로 확산·보급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마련돼야 한다”는 것.

동시에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기술인력수급 전망체계를 구축하고, 공급이 부족한 특수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차관은 △수험생의 이공계 지원 축소 등 예비 산업기술인력의 질적 수준 저하 △산업기술인력의 지역적 불균형 △부문별·학력별 인력 수급의 괴리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자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제도 소개됐다.

김 차관은 “산업기술인력의 공급체계가 수요변화와 맞게 유연하게 변화될수 있도록 산업별·지역별 인력수급 조정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산업부문별 인적자원개발 협의체를 확대구성해 수요와 공급 부문간 인력양성의 동적 균형 달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7-0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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