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시1학기 모집에서 내신백분율이 높은 강북 출신 학생들은 불합격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강남권 학생들이 합격했다는 전교조의 분석결과에 대해 연세대는 “연세대가 적용하는 교과성적 평가방식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자체 개발한 평가방식 잘못 이해하고 있다”= 연세대가 교과목 수강인원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백분위 산출방식에 따르면 일반적인 백분위 산출방식보다 점수 차이가 근소하다는 것.<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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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인 학생의 백분위 점수는 일반적인 방식 1백점 기준에서는 99점, 60점 기준에서는 59.4점인데 비해 연세대의 적용 방식으로는 59.98점.
△상위 10%인 학생의 경우에는 1백점 기준 90점, 60점 기준 54.0점이지만 연세대 방식으로는 59.19점이다.
상위 1%인 학생과 10%인 학생 사이에 일반적으로는 크게 9점(1백점 기준)에서 5.4점(60점 기준)까지 차이가 발생하지만 연세대의 산출방식에서는 1점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 “교과목 수강인원 고려했다”= 연세대는 이같은 백분위 산출방식에는 교과목의 수강인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백윤수 입학관리처장은 “학생 수가 1백명인 학교에서 1등인 학생은 석차백분위가 1%지만 50명의 경우에는 2%, 20명의 경우에는 5%”라며 “같은 1등이라도 학생 수가 몇 명이냐에 따라 그 값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 수시1학기 모집에서 지원자별 학생부 성적의 성적 편차는 적은 반면 서류평가의 편차는 높아 변별력이 높았다는 주장이다.
연세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교과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2점 이내로 집계된 반면 서류평가에서는 3.85점으로 교과점수 보다 커 변별력을 가졌다. 백 처장은 “ 때문에 면접구술시험 대상자 선정에 있어 많은 변화가 발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세대는 올해부터 1단계 합격자 수를 줄여 지난해까지 1단계 전형에 합격했을법한 학생이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교과성적 반영비율을 축소하고 서류 및 면접구술평가의 비중을 확대해 서류와 면접구술평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전교조 "연대 답변, 의혹만 증폭"= 이에 대해 전교조는 "수시모집에서 내신이 변별력이 없다면 뭘 가지고 뽑았다는 말이냐"면서 "이는 번지수가 다른 답변으로 의혹만 증폭시키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1차 전형에서는 면접도 안본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에 의해 당락이 바뀌었다는 주장인데, 대부분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천편일률적"이라며 "수상실적의 경우 비강남지역 학생들이 강남지역 학생보다 화려하며, 교내외 활동도 다채롭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잘 썼는지 몰라도 차이를 뒤집을 정도는 안될 것"이라며 "이것을 입증하려면 지원자를 익명으로 처리해 0점짜리와 만점짜리 추천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조양희ㆍ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