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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총학, 임시이사 파견 요구 삭발투쟁
"재단이사회 총 사퇴, 책임자 처벌, 임시이사 파견이 최선"

손종국 전 총장의 교비 횡령 및 유용 등 회계처리 부적정, 교수임용 및 입시 비리 등 교육부의 감사 결과 경기대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자 이 대학 총학생회는 사태 해결을 위해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대 서울·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2일 오전 충정로 소재 경기대 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이사회 총 사퇴 △책임자 처벌 △임시이사파견을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재단이사회와 비리연루자들은 학내문제를 책임지기는 커녕 총장 선출을 강행하면서 끝까지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재단이사회가 총 사퇴하고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는 대학이 학문탐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학내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수많은 사립대학의 부정비리 방패막이 돼 주었다”며 사립학교법 개정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경기대(서울) 이재근 부총학생회장은 삭발식을 갖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다음주 쯤 이 대학 민주동문회 등과 함께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학생총회를 통해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대 총학생회는 지난 7월 재단 이사회의 총사퇴와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법인 사무실을 점거, 4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손 전 총장의 교비 횡령 및 유용에 연루된 전 체육팀장 등 2명을 파면하고 7명을 해임하는 등 교직원 47명을 징계했다. 이밖에도 51명이 경고·주의를 받아 총 98명의 교직원이 신분상 조치됐다.

교육부는 또 손 전 총장과 관련 교직원 등으로부터 교비 50억8천9백여만원을 회수토록하고 임원취임승인취소를 계고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02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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