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충북대는 지난 4일 이광진 충남대 총장, 신방웅 충북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서 양 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양 대학 총장은 통합이 효율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두 대학이 보유한 단과대학별, 학과별, 분야별 통폐합을 통해 완전한 하나의 조직체로 되게 함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향후 3~5주 사이에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실무위원회, 양교 총장과 충·남북지사, 대전광역시장 등을 포함한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통합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할 방침.
특히 오는 12월까지는 양 대학 구성원 등 의견수렴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내달 초까지 통합을 위한 기초조사를 거쳐 내달 중 설명회와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을 연다. 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통합기본계획(안)을 도출하고 7월 중에는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광진 충남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충남대와 충북대가 하나의 조직체로 나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자, 지역 중심대학에서 대한민국의 중심대학,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을 위해 나아가는 첫날"이라며 "양 대학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엄청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방웅 충북대 총장은 "양해각서 정신에 맞춰 상호 호혜평등의 원칙을 준수하고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학내 의견수렴을 거쳐 통합논의를 개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이날 조인식장 주변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시위에 앞서 이들은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대와의 통합을 통한 규모의 비대화로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구성원과의 논의와 합의없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통폐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