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는 국립 전문대학인 원주대학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강원대와 원주대학은 지난 2001년 양교 총·학장이 합의서에 도장까지 찍는단계까지 갔지만 끝내 통합에는 실패했다.
최장경 강원대 기획협력처장은 “당시에는 교육부가 4년제와 2년제 대학의 통합을 부정적으로 봤으나 이제 그런 정부의 제약은 없다”며 “정부 구조개혁방안이 발표되면서 중단됐던 통합논의를 다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논의는 아직 비공식적인 상태. 실무자간 구체적인 논의도 없었다. 게다가 당사자로 지목된 원주대학마저 부정적이다. 원주대학의 고위 관계자는 강원대와의 통합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말 할 것도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강원대는 적극적인 통합 의사를 재차 밝혔다.
최 처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원주대학과의 통합이 실현된다면 원주대학의 입장과 요구를 1백% 반영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통합을 추진했지만 실패에 그친 후 독자 생존을 모색해 온 삼척대와 강릉대는 보다 신중한 경우.
대학 관계자는 “지금은 그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 통합 이야기가 다시 나온다면 구체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구성원들의 반대가 가장 문제될 것인만큼 미리 구성원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대는 구조개혁 일환으로 연합대학 체제를 적극 도입하는 방안에 대비해 광주·전남지역 연합대학 추진을 주도했던 김훈호 순천대 전 기획처장을 초청,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강릉대는 조만간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달 말 교육부가 구조개혁 세부안을 확정 발표하면 구조조정위원회 차원에서 이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