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울산지역 유일한 4년제 대학. 한국 최고의 기업 '현대'가 세운 학교로 현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대문에 울산대는 일찍이 '대학'과 '기업' 사이의 벽을 허물고 현장감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국에 현지법인 설립 등 세계화 전략을 일찍이 도입한 재단 현대그룹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육'을 앞서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 울산대는 지난 1994년 외국어문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학교에 낸 등록금만으로 해외 자매대학에서 해당 학문의 수업을 원어로 듣는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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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밖으로 - 해외로, 서울로
울산대는 울산지역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 대학은 울산 소재 캠퍼스 뿐 아니라 멀리는 해외 대학, 가까이는 서울 소재 유수 대학과의 자매결연 관계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타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1994년‘해외현장학습’프로그램을 발빠르게 도입했다. 울산대 등록금만으로 해외 자매대학에서 정규학기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는‘해외유학’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울산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외국 대학은 미국 8개교, 캐나다 2개교, 일본 9개교, 프랑스 1개교, 호주 2개교, 베트남 2개교, 러시아 4개교, 중국 6개교 등 9개국 35개 대학에 이른다. 이번 학기에는 1백56명의 학생들을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과 레스브리지대학 등에 파견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울산대는 지난 2000년 교육부의‘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에 선정돼 6억2천6백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 지원금으로 멀티어학실, 컴퓨터어학실, 영상학습실 등 어학교육 환경을 갖추는 등‘국제화 교육’에 재투자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과 실시하는‘학생 맞교환 프로그램’역시 재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대는 서울대·고려대·중앙대·한국외대 등 서울지역 5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이들 대학에 재학생들을 파견, 1년 동안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2학기 현재 고려대 15명, 한국외대 10명, 서울대·국민대·중앙대 각 8명 등 49명의 학생들이 서울의 자매대학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울에서 기숙사는 물론 한학기당 1백만원씩 용돈까지 지원받으며 생활한다.
■ AIP, 글로벌 캠퍼스 앞당겼다
울산대는 또 방학 중에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학생들과 숙식을 같이 하면서 공부하는‘아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Asan International Program)’을 개설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학마다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 학생은 점점 늘고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울산대는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아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신설, 외국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주 대상은 현대의 현지법인이 위치해‘현대’와‘울산’에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는 미국, 캐나다 지역 대학생들. 미국 몽고메리 오번대, 노스웨스트 미주리주립대, 애크론대, 포틀랜드 주립 대 등에서 25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25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울산대 학생 16명도 참가, 원어강의를 듣고 한달 동안 1대1로 조를 이뤄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하고 생활하는 등 국제화 감각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진광현 국제교류원장은“2학점이 인정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이 외국인 학생들과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통해 세계화 비전을 체득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내년에는 독일과 러시아 학생들까지 참가하는 국제적 문화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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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자! 누리(NURI)의 혜택
2년간 전액 특별장학금에서
해외연수경비까지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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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는 지난 6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일환으로 추진한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누리)사업에 4개 사업단이 선정돼 매년 62억9천만원씩 앞으로 5년 동안 3백14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되면서 한껏 탄력을 받았다.
누리사업은‘인력양성’에 핵심을 두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풍성한 장학금에서부터 해외유학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누리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은 주로 공과대학에 집중돼 있으며 모집단위로 분류하면 기계자동차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 산업정보경영공학부, 생명화학공학부, 화학과, 첨단소재공학부 등.
이들 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우선 국립대보다 싼 학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누리사업에 선정되면서 장학금 비중이 기존보다 3배 가량 늘어나기 때문. 학부에 따라서는 최대 2년 동안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름하여‘누리사업특별장학금’이다.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길게는 2년에서부터 짧게는 1회씩 △등록금 전액 및 반액 장학금 △해외어학연수경비 일체 △도서보조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모집단위별로 성적 기준에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모집요강을 꼼꼼히 찾아보자. 그러나 1년~2년 동안 등록금을 받는 경우에는 입학성적 뿐 아니라 매 학기 성적이 3.5점 이상은 돼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만큼 입학한 뒤라고 학업을 소홀히 해서는 곤란하다.
장학금 뿐 아니라 교육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3백억원이 넘는 누리사업 지원금은 실습기자재 구입, 교원확보 등에 쓰이도록 했기 때문.
특히 현재의 58.3%(의대 제외·전국 사립대 평균 54.6%) 수준인 교원확보율은 2008년에는 8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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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새내기 김민애 양(포항 중앙여고3)
"'현대' 전폭 지원 믿음직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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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는요, 잔디는 늘 푸르고 선후배 사이에 친목이 두터운 것 같아요. 홈페이지에 질문을 하면 교수님들이 직접 리플을 달아주시더라구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시며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무엇보다도 믿음직한 건 재단이 든든하다는거죠.”
김민애양(포항 중앙여고3)은 수시2학기 모집으로 울산대 전기전자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예비새내기. 벌써부터 대학생이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가고 있다.
한달 후에는 운전면허를 따겠다는 목표로 학원에 다니고 있을 뿐 아니라, 입학 후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물리·수학 등 힘겨운 공대 공부를 따라갈 계획도 세웠다. 때문에 미팅·소개팅은 뒷전이다.
취약 분야인 영어공부도 제대로 해볼 셈이다. 정보에 의하면 울산대는 공대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갖추고 있다는 것. 모두 충분히 활용할 심산이다.
얼마 전에는 수시 합격자들을 위한 ‘예비대학’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학생활을 미리 맛봤다. 잠깐의 경험에서 민애양은“대학에서는 사람을 사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같은 조 친구들이 워낙 말이 없고 수줍음을 타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워요. 앞으로 울산대에서 많은 친구들과 선배, 교수님들을 사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