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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협 등 교수단체, "고교등급제 사과하라"
교육부에 올바른 대책 마련 촉구도
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단체들이 연세대, 이화여대 등 고교등급제 실시 대학과 등급제 옹호 발언을 한 정운찬 서울대 총장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민교협 등 5개 교수단체들은 19일 오전 10시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등급제 실시 대학 등 관계자들은 국민에 사과하고 교육부는 올바른 대입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성의있는 대책이 조속히 제시되지 않을 경우 학생, 교사, 교수 및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해 교육부 장관 퇴진 투쟁에 강력히 나설 것"이라며 교육부를 압박했다.

교수들은 '대학입시 문제에 관한 우리의 견해'에서 "고교등급제 실시로 대다수 국민들을 분노와 허탈감에 빠뜨리게 한 장본인이면서도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는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는 즉각 이를 사과하고 올바른 대입개선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며 "고교등급제 실시 등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부유층과 기득권층의 이해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 역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고교등급제 실시 대학을 엄중 문책하고 △고교등급제 폐지, 본고사 실시 급지, 기여입학제 금지 내용을 법제화 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또 "'대학의 자율권 확대'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은 대학 본고사의 부활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교육부는 이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내신성적의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 대학이 교사가 평가하는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근본적인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교육부가 올바른 대입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민주적인 사회적 합의기구를 대통령 산하 특별기구로 조속히 구성하고, 무한 입시경쟁의 원인인 대학 서열화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 등 5개 교수단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교육학부모회, 학벌없는사회 등 교육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10-19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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