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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예술과 공학의 조화'로 21세기 영상산업 선도
영상예술학과`영상공학 등
5개 독립전공 중심
중앙대는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기치로 교육개혁에 매진. 6년 연속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중앙대의 특성화는 연극영화, 사진 등 예술분야 강세를 자랑하던 중앙대 전통의 특성과 IT라는 최신의 시류를 접목시켰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부의 BK21 사업 영상특화분야에 선정돼 지난 99년 9월 신설된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원장 최종수·영상공학)은 중앙대 특성화 사업의 선봉에 서 있다.

“21세기 경제의 패러다임이 자원기반에서 지식기반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영상산업이 문화영역을 선도하면서 산업 전반의 막대한 상승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영상예술과 정보통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차세대 영상산업을 주도할 연구체제를 구축하고 창조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예술과 공학의 조화’. 최 원장이 밝힌 첨단영상대학원 설립취지다.

첨단영상대학원은 영화, 시각디자인, 영상 관련 공학 전공의 일반대학원 과정의 헤쳐모여로 시작됐다. 중앙대의 ‘영상’ 관련 전공 대학원 과정은 ‘첨단영상대학원’으로 집중됐다.

설립 당시 첨단영상대학원은 입학정원 80명(석사 60, 박사 20)에 11명의 교수진으로 시작했으나, 올해부터 입학정원이 1백명으로 증원돼 현재 재학생은 총 1백57명, 전임교수진 10명. 졸업생(학위수여자)은 지난 2월 현재 석사 73명, 박사 8명 규모다.

교육과정은 영상예술학과(영화영상, 애니메이션디자인 전공)와 영상공학과(컴퓨터그래픽스 및 가상환경, 영상정보기술, 예술공학 전공) 등 5개의 독립전공을 중심으로 특수효과영상, 영상애니메이션, 영상미디어처리 등 다양한 복수연계전공을 운영한다.

영상예술학과의 경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년제 제작석사(MFA)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분야 현장 실무자들과 영상제작 지망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3월에는 영상공학과 내에 ‘예술공학’ 전공을 신설해 본격적인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노리고 있다.

첨단영상대학원 교육의 핵심은 예술과 공학영역의 조화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공학계 학생에게는 예술적 감성을, 예술계 학생에게는 공학적 감각을 교육해 영상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 매학기 기초 교차과목 뿐 아니라, 양 분야의 학생, 교수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공고히 제 길을 걸어왔던 예술과 공학의 동거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영상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은 상태였고, 서로간에 ‘사람’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학원의 형태로 예술과 공학의 제도적인 결합을 시도한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버티지 못하고 떠난 교수들과 학생도 있었다.

최 원장은 “설립한지 3년밖에 안된 신생 대학원이라 괄목할만한 성과물이라고 내 놓을 것은 별로 없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imbc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받고 디지털 단편영화 5편을 제작, ‘아미그달라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최초로 HD 카메라로 제작한 디지털 영화였다.

더구나 때는 마침 국가적으로 CT(Culture Technology·문화산업)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시점.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구성원들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7-08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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