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전 총장이 중도 사퇴하긴 했지만 재직 기간 중 돋보였던 그의 업적과 노고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와 “직선 총장이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총장의 책임을 져버린 사람에게는 과분한 대우”라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염홍철 전 총장 퇴임기념 문집 봉정식을 가진 한밭대는 이 사업을 위해 전현직 보직교수 20여명이 함께 퇴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권희상 교무처장)를 구성했고, 뜻을 함께 하는 교수 60여명의 후원금으로 기념문집 1천부를 발행했다.
한밭대의 경우 관례적으로 퇴임하는 총장에게는 ‘기록’의 차원에서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총장 재임기간 중의 행보와 각종 연설문과 축사 등을 모아 기념문집을 제작해왔다는 설명이다.
권희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그동안 대학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한 염 전 총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재임기간동안의 업적과 노고를 가리기 위한 의례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퇴임하는 총장을 위한 관례적 행사라고 이해는 하면서도 염 총장이 정계로 진출했다는 부분에 문제 제기하고 있는 것.
권영도 한밭대 교수협의회장은 “염 전 총장의 업적을 기리느라 퇴임기념문집을 제작했다고는 하지만 ‘총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임기를 다 채웠다면 모르겠지만, 이번 경우 기념문집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니겠느냐”고 비난했다.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