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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사태, 전격 타결
파행 10개월만에 극적 타결
17일 이사장·교협회장 단독 면담 어 총장 퇴진 합의
1백8명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 학생들의 수업거부, 노동조합의 1백70여일 이상의 총파업 등 파행으로 치닫던 숭실대 사태가 전격적으로 해결됐다.

숭실대 '어윤배 즉각 퇴진을 위한 범숭실인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17일 교내 원형잔대에서 정오집회를 갖고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보여준 '선 정상화와 후 퇴진'이라는 종전의 안을 접고 즉각적인 총장 퇴진을 전제로 한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파행 10개월만에 타결된 숭실대 사태는 17일 오전 9시부터 곽선희 이사장과 김홍진 교수협의회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합의된 내용은 △어윤배 총장은 17일부로 재단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이사장은 오는 22일까지 이를 수리한다 △어윤배 총장은 현 보직교수들의 일괄사표를 받아 이를 수리하고 신임부총장은 교수협의회와 협의한다 △새로 임명된 부총장은 신임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총장 직무대리직을 수행한다. △차기 총장 선임은 이사회에 위임한다 △새로 부총장이 임명됨과 동시에 노조는 가능한 방법을 동원,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부총장과 노조는 가능한 신속하게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는 등 총 5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오늘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수업거부를 풀고 내일부터 정상수업에 복귀하기로 했으며, 노조도 가능한한 빠른 방법으로 업무에 복귀해 학교 정상화에 나설 방침으로, 이날 오후부터 반출됐던 본부 집기와 책걸상 등을 원위치 시키고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9-17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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