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2002 춘천마임축제(집행위원장 유진규)가 오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5일 동안 춘천에서 열린다.
‘마임’이라는 예술 장르를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춘천 마임축제의 올해 주제는 ‘신화를 찾아서’. 삶의 근원이, 인간의 희로애락이 숨어 있는 무한한 신비. 춘천 마임축제가 그 비밀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2002 춘천 마임축제의 주제에 가장 근접해 있는 작품은 단연 이스라엘 클리파 극단의 그리스 로마신화 ‘미궁(labyrinth)’. 그리스 로마신화의 ‘미노타우로스와 테세우스’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두려움과 부정의 원천을 향한 여행을 통해 탄생과 소멸을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야외무대를 날아다니는 배우들의 몽환적인 무대는 지금까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마임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한국의 전통 몸짓과 제의 속에서 한국 신화의 깊이를 맛볼 수 있는 심우성의 ‘결혼굿’, 이애주의 ‘춤기법’ 등 굵직한 특별초청작이 마련됐다.
이스라엘,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1개국 16개 극단의 해외 작품을 비롯해 국내 50여개 단체 등 12개국 85개 단체들이 참가했으며, 정규 공연 외에도 축제의 흥을 돋우는 거리공연과 도깨비 난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문의(033)242-0585
뒤이어 오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샛터에서는 북한강변을 따라 세계 각국의 야외공연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남양주 샛터 삼거리에서 종합영화촬영소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 주변 곳곳에서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집행위원장 임진택)가 막을 올릴 예정.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뛰락극단의 ‘망설이는 측량사’, 폴란드의 ‘비운의 카르멘’을 비롯한 해외 5개국 공연과 연극, 마임, 무용, 음악, 민속,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자유참가공연, 북한강 황포돛대의 선상공연, 종합영화촬영소에서의 무료 영화공연 등 가득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축제 곳곳에서는 또 한국의 심우성, 캐나다의 다도, 일본의 오꾸다 등 1인 공연자들이 남양주 단골광대로 나서 남양주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특별행사인 ‘세계의 줄타기’를 통해 한국·일본·캐나다·호주 등 각국의 줄타기 광대들의 숙련된 솜씨를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축제 기획공연으로 준비된 ‘다산 선생님과의 하루’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동교육극’이라는 측면에서 공연계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공연은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배우와 관객이 다산 문화유적지 내 기념관, 생가, 사당, 무덤을 이동하면서 공연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세계야외공연축제의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다. 문의 www.noa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