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유적답사 이동교육극 ‘다산 선생님과의 하루’는 다산유적지 곳곳을 무대로 배우들이 다산의 생애를 재현해내는 형식의 새로운 공연. 관객은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유적지를 이동하게된다.
‘다산 선생님과의 하루’는 지역 고유의 문화유적지를 활용해 새로운 양식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지역 축제’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다산 선생님과의 하루’의 연출자 양정순 대표(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사무국장·극단 길라잡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다산 선생님과의 하루’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남양주 소재의 문화유적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다산의 문화유적을 활용해 다산을 좀더 활력있게 소개하고, 공간과 인물이 지닌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다산에 대해 좀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그러한 시도의 주인공으로 ‘다산’을 선택한 다른 이유가 있다면.
“경기도는 역사적으로 실학의 본거지였다. 다산의 사상 역시 실학사상이었다.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다산의 정치철학을 오늘날의 ‘목민관’들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백성을 위한 정치. 적어도 1백년 후를 내다보면서 설계하는 삶. 다산을 조명한 이유다.”
-. ‘유적답사 이동교육극’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시도했는데.
“외국은 거리극이 발달돼 도시에 활력을 주는 축제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천편일률적으로 극장에서 하는 공연만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느꼈다.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남양주 문화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퍼포먼스 등을 결합하는 시도를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곳곳에 퍼져있는 유적지를 벨트화해 낼 작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 첫 시도인 셈이다.”
-. 이번 시도를 둘러싼 공연계의 평가는 어떤가.
“아직 공연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는 어렵다. 초연인 만큼 시연을 거듭하면서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처음에는 주말마다 공연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설화할 셈이다. 정착되면 해당 지역의 학생들이 배우로 나서 공연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를 배우고 체화한다는 측면에서 교육효과도 높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