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학평가 및 교수 업적평가ㆍ연구력 측정에 SCI 논문수가 평가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적을 학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7일 한양대 주최로 열린 ‘SCI 저널 선정기준 및 등재방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SCI 저널 선정 기준 및 등재 방법에 대한 설명에 나섰던 제임스 테스타 ISI 편집이사는 “한국 정부와 대학들이 교수 연구업적 평가 기준으로 SC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SCI를 오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양대 및 서울지역 대학 교수 및 대학원생 등 연구자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내 SCI 과열 현상에 대한 ISI사의 입장을 물었다.
테스타 이사는 “SCI 등재 저널이 피인용도가 높은 저널이기는 하지만, 저널에 수록된 논문의 평균치를 낸 것이기 때문에 해당 저널에 수록된 논문이라고 모두가 월등한 논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전체적인 맥락을 무시하고 SCI 등재 여부로만 논문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앞으로 ISI사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스타 이사는 SCI 저널 선정 기준으로 △기본적인 저널 출판 기준(발행일정, 국제적 편집기준, 서지정보 영문화 등) △국제적 다양성 △인용분석을 통한 영향력 분석 등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ISI 한국지사의 후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대전의 KISTI,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고려대 등을 순회하며 진행됐는데, ISI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학회 및 주요기관의 SCI/SCIE, SSCI 등의 등재현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