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경제학과 대학원 졸업예정자인 문혜영씨의 학위논문 '수능성적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김홍균)에 따르면, 수능 성적은 근로자의 임금 수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점수 1등급으로 최고등급을 받은 집단의 월평균임금은 201만 4천원으로 최하위 등급인 12등급의 122만6천원에 비해 78만8천원(64.3%)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씨의 분석에 의하면 본인학력 수준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보다 대학입학성적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대학진학 당시의 대학입학성적 차이가 적어도 졸업 이후 일자리에서의 임금격차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학력이 증가할수록 대학입학성적의 영향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입성적이 낮은 수준에서는 임금이 낮은 효과를 보이다가 최상위 그룹에서 효력은 확대됐다.
반면 학력이 증가함에 따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학력에서 성별차이는 임금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이 높다는 전문대의 경우에도 임금이 낮은 직업으로 편중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전문대학보다 4년제 대학을 학생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문 씨는 이같은 분석결과를 근거로 청년들이 생산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지능력 상승을 위한 교육 개발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의 논문은 '한국노동패널' 1∼7차년도 자료를 근거로 Mincer의 임금함수를 계산했다. 분석대상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1만3,738명을 모집단으로 이중 33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2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