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태국, 한국 등 대학 구조조정 등 고등교육개혁에 한창인 동아시아 지역의 구조개혁 사례가 한 자리에서 소개됐다.
충남대 교육연구소(소장 최광만)는 30일 오후 2시30분 이 대학 백마교양교육관 세미나실에서 '아시아 지역 고등교육 구조개혁 동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중국의 고등교육 동향에 대해 발표한 김창록 연변대학 교수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연변대학의 통합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의 고등교육개혁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연변대학은 중국 정부의 고등교육관리체제 개혁의 바람을 타고 대학 통합·조정을 거쳐 사범대학 성격의 단과대학에서 19개 학원을 망라한 종합대학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1985년 ‘교육체제개혁에 대한 중공중앙의 결정’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한 교육개혁을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1천여개의 고등교육기관이 ‘합병’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중국의 대학들은 기존의 단과대학 중심체제에서 종합대학의 성격으로 변모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단과대학 중심 체제로는 시장경제의 다양한 인재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고, 기관에 대한 관리권과 교육경비의 투입경로도 분산돼 대학간·지역간 격차가 심화되고 조정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건·조정·합작·합병’을 통해 개혁한 대학들은 보다 거시적으로 운영·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교수의 평가. 그는 연변대학의 경우 연변을 중심으로 동북3성을 지역 목표로 한 사범대학이었지만 통합 후에는 19개 학원을 아우른 종합대학으로 변모했고, 동북3성이라는 지역적 범위를 벗어나 학생모집·졸업생 배출 등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종합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도 ‘공고·심화·제고·발전’이라는 방침 하에 고등교육 관리체제개혁을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간판 대학들을 제외한 많은 대학들이 뚜렷한 특색을 찾지 못하고 진로모색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개별 대학의 내부 체제개혁 및 질적수준 제고 등 구조조정과 통합 과정에서 수두룩한 난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 나가사키 국립대학 이데 히로토 교수가 '국립대학 법인화 정책과 대학의 대응전략-국립 나가사키대학의 사례'를, 태국 부라파대학의 삼릿 교수가 '태국 국립대학교의 관료체제에서 자율경영으로서의 변화'를 주제로 각국의 고등교육 개혁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