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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4일째 한국외대, 실마리 찾나
노조, 학교측의 단협 재개 요청 수용
54일째를 맞은 한국외대 직원 노조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총무처장 직원 임용, 노조 조합원 구성 문제 등을 둘러싸고 극한 입장차를 보여온 한국외대 당국과 노동조합은 결렬됐던 단체협상을 최근 재개하고 노사간 실무교섭에 돌입했다.

한국외대 노조는 지난 25일 학교 당국의 단체협상 재개 요청을 수용해 매주 실무교섭 1회, 본교섭 1회로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첫 실무교섭은 29일 오후 2시에 연다.

박선영 노조 상황실장은 "양측이 명분을 걷어버리고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며 "서로의 주장에 대해 집중 논의해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내에 종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성명을 내고 "학교당국의 요청을 수용하여 조건 없이 단체 협상을 재개한 직원노조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 노조는 대학측의 단체협약 해지 등의 문제로 지난달 6일 파업에 돌입했으며 파업 진행 과정에서 대학측의 징계와 인사조치에 반발, 54일째 파업이 계속돼 왔다.

한국외대는 현재 2백여명의 직원들이 총파업을 진행 중으로, 도서관 등 학교 시설 이용 불편 등에 불만을 가진 총학생회 등 학생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5-2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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