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지난 29일 새 학기 첫 학무회의를 열고 이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전북대 총장임용위원회(위원장 이중호 교수회장)는 김 후보로부터 음주운전과 재산형성 과정 등에 대한 소명을 받고 재추천을 결의, 25일 이를 학교측에 통보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대는 김 후보가 임용 반려된 후 학내에서 가진 소명 결과 일부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는데다 재선거를 실시할 경우 총장 업무 공백 등이 불가피한 점을 들어 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북대는 군산대 등과의 통합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태. 대학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통합과 혁신 등 중대한 과제에 무게를 둘 수가 없다"며 "책임을 지고 마무리지을 수 없으니 사업을 제안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중호 총장임용위원장은 "검증과정에서 김 후보의 소명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고 정부는 부적격 사유도 적시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교내에서 소명한 바로는 총장직무 수행에 별 지장이 없을 것 같으니 한 번 더 소명 기회를 주고 부적격하다면 사유를 밝히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재선거를 하면 적어도 3개월 이상 총장이 없는 상태로 가야하는데 정부는 이같은 학교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는 부적격 사유는 밝히지 않으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반려' 방침을 교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전북대와 교육부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학교측이 6월 치른 총장후보 선거에서 858.59표중 528.04표를 받아 1순위로 추천됐으나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임명제청이 거부됐다.
한편 전북대는 두재균 전 총장이 연구비 횡령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지난 6월 직위해제 되면서 서병수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서 처장은 전북대 새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