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학교 명칭인 ‘이화’와 ‘Ewha’ 등 마크에 대해 상표, 서비스표 및 업무표장을 출원, 브랜드 지키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고려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도 학교명칭과 상징물 등에 대한 상표등록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부터 가능해진 대학의 학교기업 설립에 대비한 브랜드 지키기에 나선 대학가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학교명칭과 관련한 국내외업체들과 분쟁을 겪으면서 지난 96~97년 일찌감치 대학 명칭과 상징물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히 고려대는 LA 한인사회에서 ‘고려한의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원, 학생을 모집한 교육업체와의 상표권 분쟁을 계기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경우다. 고려대는 지난해 영국에서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교명 등에 대한 상표 출원을 진행 중이다.
서울여대는 이 대학 고유의 교육프로그램인 ‘바롬’과 외국어교육기관 ‘스웰(SWELL)’에 대해 지난해 초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특허청은 이중 ‘스웰’은 이미 등록된 모 기업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려했지만 서울여대는 ‘스웰’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지난 4월 재심을 요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동윤 서울여대 연구지원실장은 “올해부터 ‘주니어스웰’을 만들고 한국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웰의 영역을 확장하는 등 사업확장에 대비하려면 이런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연말쯤 UI사업이 마무리 돼 대학의 새 상징물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진행할 방침을 세우고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도 최근 학교기업 설립규정 등 내규 만들기에 돌입, 앞으로 이 가운데서 대학명 상표출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완 한양대 산학협력단장은 “학교기업 설립 등 본격적인 산학협력에 대비해 앞으로 브랜드 지키기는 대학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