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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총장후보 정견발표, 직원 시위로 무산
"총장선출에 직원 참여 보장하라"
연세대 총장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15대 총장후보 정견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총장선거에 직원 참여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저지로 30여분 만에 중단했다.

연세대 노동조합은 교수평의회가 총장후보들에게 직원 등이 참여한 재단측의 총추위에 중복등록을 막고 교수직선으로 총장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 정견발표회장에 진입해 피켓시위 등을 벌이며 진행을 막았다.

직원 2백50여명은 발표회장 앞에서 ‘민주적 총장선출’이라고 쓴 플래카드와 ‘행정은 직원에게, 교육은 교수에게’ 등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다가 2시35분 쯤 장내에 진입, 단상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소란 속에서도 주인기 후보가 첫 번째로 정견발표를 마쳤으며, 뒤를 이어 김한중 후보가 단상에 올랐으나 맞은편에서 직원들이 정문에서 앰프를 이용해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가 거세지자 2시50분 정견발표회가 중단됐다.

박홍이 교평의장은 정견발표회 중단을 알리며 “나머지 3인의 후보 정견발표는 유인물로 대체한다”며 “총투표는 오는 29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장을 빠져나온 교평회장과 후보자 등은 대책마련을 위해 비상회의에 돌입했으며, 직원들은 법인을 항의방문했다.

양병택 노조 위원장은 “직원들이 배제된 교수들만의 총장선출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적 총장선출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5시부터 연세의료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후보자 정견 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3-22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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