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사 결과 이 교수는 2004학년도 입시에서도 돈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켜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교수가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체대입시학원과 조직적으로 연계, 학원생들의 이화여대 입학을 알선해 온 단서를 포착하고 추가 비리 여부를 캘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최교일 부장검사)는 17일 구속된 이모 교수의 동생이 체대 입시학원을 운영하며 돈을 받고 이 교수에게 학원생을 연결시켜준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 교수의 동생이 2004학년도 입시를 앞둔 지난해 12월 사실상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 C체대입시학원의 학원생 L양의 부친으로부터 ‘형을 통해 이대에 합격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형인 이 교수에게 이 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구치소에서 이 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전날 이씨 집과 C입시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부정입학에 연루된 사실이 새로이 밝혀진 L양은 2004학년도 입시에서 합격,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이 교수가 실기시험에서 L양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이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3학년도 H양과 2004학년도 L양 등 문제가 된 두 학생은 모두 이 교수의 동생이 운영한 C학원에 다녔으며 이 교수는 2003학년도 입시를 앞둔 2002년 11월 학원을 방문해 H양을 지도했고 작년에도 C학원에서 지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화여대로부터 제출받은 입시전형자로 분석결과 이 교수가 2003, 2004학년도 입시에서 이들 외에 다른 학생 1~2명에 대해서도 타 심사위원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준 점을 중시, 추가혐의를 추궁 중이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검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지난 9일 이 교수의 입시비리의혹이 불거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