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단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사실. 하지만 과 단위의 참여로 결속을 다지는 것도 대학의 대동제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이다. 따라서 각 대학들은 학과 중심의 대동제 진행을 기본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학부제 실시로 학과 결속력이 약해져 있는 현실에서 학과 +중심의 운영은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국민대는 학과별 PR과 응원제 등으로 구성되는 '과 사랑 경연대회'로
대동제를 집중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경주대, 우석대, 홍익대 등도학과 중심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한편 학내 사태 해결에 주력하는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한 과 한 동아리 한 사업'을 목표로 총학생회 차원에서 준비하기 힘든 대동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통일염원 행사 풍성
최근 남북 정상회담 발표 등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각 대학들도 속속 통일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경원대는 '통일거리'를 조성, 남북한 우리말을 비교·전시하고, '열사의 거리' 조성을 기획했다. 또 통일을 형상화한 고싸움, 차전놀이도 진행한다.
이밖에 홍익대, 한양대, 장신대 등에서는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목포해양대는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통일 관련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밖에 덕성여대, 영남대, 공주교대 등에서 통일 3대 헌장기념탑 행사, 통일 기원 닭잡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5·18 영령을 기리며
많은 대학의 대동제가 5·18을 전후해 있어 예년과 같이 각 대학 +총학생회는 관련 행사를 준비한다.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5·18 마라톤'으로부터 시작해 '상황 모의 재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협성대는 '5·18 상황 모의재현'과 추모제, 사진전, 비디오 상영 등을
준비 중이고, 상지대는 대동제 시작(15일)에 앞서 13, 14일에 걸쳐 '5·18 순례행사'를 갖고, 대동제 기간 중에는 '5·18 역사 기행'을 치를 예정이다.
이밖에 연세대는 '5·18 관련 인사 기념 강연'과 자전거 대행진을 계획
중이고, 명지대는 춤극을, 인하대는 '5·18 계승 문화제'를 준비 중이다.
방송 연계 이벤트성 진행 돋보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흥미 위주의 이벤트성 행사를 준비하는 것 또한 최근 대동제의 두드러진 성향이다. 게다가 방송계도 대학 축제에 +가세해 대중매체에 익숙한 신세대의 대동제 분위기를 돋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가천의대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우들을 끌어들일 게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동제 기간 중 방송국의 공개 녹화가 잡혀있는 대학도 많다. +서울여대에서는 '사랑의 스튜디오' 녹화 예정이고, 대동제를 방송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아주대, 홍익대, 인천대, 안양대 등에서 방송국의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휴대폰 문화 대동제서도 한몫
휴대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이제 웬만한 대학생들은 모두 휴대폰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휴대폰과 채팅을 혼합한 '문팅'도 대학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제 '워드 몇타'는 기본이고 신입생 및 저학년을 위주로 '휴대폰 키 몇타'도 확산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대에서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를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설의 화염병, 대동제 아이템으로 등장
지난 1일 전국학생협의회의 고려대 앞 시위에서 1년여 만에 화염병이
부활하기도 했지만 대동제에서도 화염병을 이용한 기획이 나와 주목된다.
명지대와 한국기술교육대에서는 캠프파이어에 화염병을 사용, 점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