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해보다도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록금 투쟁으로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강남대 등은학내 사태가 악화돼 대동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본관점거 장기화 및 사찰문건 공개로 학교, 학생간 불신의 골이 깊어가는
성균관대는 학내 사태 처리가 시급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회 한 관계자는 "학내 사태가 시급해 대동제 기획에 여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23일부터 25일까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의 본관점거와 학교측의 강제 해제, 그리고 점거 참여 학생들에 대한 법적처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를 대동제 기간으로 정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계획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올해부터 학생회비가 등록금 +고지서에서 분리 고지되는 바람에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데다 학교측의 지원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대동제 진행이 힘겨울 전망이다.
강남대는 새내기를 비롯, 본관점거에 관련된 학생 전원을 징계처리 +하겠다는 학교와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간 마찰이 폭발해 지난 4일
부총학생회장이 본관 창문에서 낙상하는 등 사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로 인해 학생회측은 대동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비교적 빨리 본관점거를 해제한 한양대, 동국대 등은 예정대로 대동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본관점거 투쟁의 선봉격인 한양대는 지난달 중순에 점거를 해제했고, 현재
학교측과 등록금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학생회 한 관계자는 "등록금 투쟁이 한달여에 걸쳐 장기화하기는 했지만 대동제 준비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본관을 부분점거 하고 등록금 마무리 협상을 진행한 동국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동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학생회 간부에
따르면 본관 점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늦어지기는 했으나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타대학에 비해 늦은 지난달 20일 본관을 점거하고 등록금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하대는 학교측과의 협상 결과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오는16일부터 21일까지 대동제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17일부터 본관점거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번 대동제를 +등록금 투쟁 가속화의 계기로 삼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지난 해의 경우, '연세 퀴즈아카데미'라는 행사가 진리탐구라는대학성격과 맞고 재미도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지만, 올해는
신청기간 등 시간의 문제와 등록금 투쟁에 온 힘을 기울이기 위해 가을로 연기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강종헌, 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