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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특집]대동제 섭외가수 0순위 윤종신 인터뷰
8집 앨범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의 폭발적 인기로 라디오 등방송활동 때문에 수면시간조차 부족하다는 윤종신. 그의 하소연은 즐거운 비명이다.

'김현철의 뮤직플러스',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 많은 라디오 프로에서 게스트로 초대받고, 일주일에 한두번 TV에 출연하기만도 바쁜데 5월의대학가에서도 그를 모셔가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대학에서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최종 결정한 대학은 고려대, 한양대, 수원과학대 등 6개 대학. 마음 같아서는 자신을 원하는 곳에 가서 젊은이들과 교감하고 싶지만 스케줄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가 대학가 축제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노래한 '오래전 그날'을 발표했던 시기였다. '교복을 벗고…'로 시작하는 윤종신 특유의 서정적 발라드는 고교시절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는 대학생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대학가 축제에서의 인기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화려한 입담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웃어넘긴다. 그러면서 "방송 무대보다 훨씬 자유롭고솔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학 공연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오버액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호응을 보내주는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도 젊어지는 느낌에 몸도 마음도 시원해진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나와 자유를 만끽하세요! 한번 가면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간이잖아요"

연세대 국문과 출신인 그는 대학시절 많은 방황을 했다. 원하던 공부가 아니었던 탓에 수업을 빠지기도 여러번.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기도 했다. 그럴 때면 혼자 자취방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만들었다.하지만 당시에는 자신이 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러던 그가 대학 2학년 가을 축제 때 가요제에 참가,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로 금상을 받았다. 지금은 그 노래가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특별한 기억이었다. 하지만 대개의 축제는 선후배들과 어울려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서로 어울리며 동질감을 확인하고, 집회로마무리하는 게 공식이었다.

"지금의 대학가는 당시보다 훨씬 자유롭고 다양한 것 같다"는 그는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즐길 것"을권유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되어 어울리는 '대동(大同)'의 의미가 퇴색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학 4학년때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헤어짐을 기억하며 만든 이번 앨범으로 대학가를 찾아가는 그에게 이번 대학 공연은 더욱 각별하다. 그런 의미에서 캠퍼스를 메우는 '애니(미래의 연인에게 바치는 곡)'는 더욱특별하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5-08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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