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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돕자" 대학생 자원봉사에 구슬땀
관동대 강릉지역에 의대생 50명 급파...의료봉사실시
전주대 교직원, 무주군 일대 복구작업ㆍ성금 전달도
한서대 복구 인력 부족한 노인 농가 중심으로 노력봉사
대학생들의 봉사열기가 전국을 강타한 수마를 극복했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15호 태풍 ‘루사’가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곳곳에 수해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의 대학들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자원을 받아 긴급 구성한 봉사단을 피해지역에 급파해 온정의 손길을 뻗었다.

학생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피해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쓰러진 벼 세우기 등 노력봉사를 펼쳐 피해 주민들을 도왔으며, 대학은 각종 구호품과 의료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 충남 해미면에서 독거노인의 논을 정비했던 한서대 이병관 군(항공기계1)은 “수해 피해를 홀로 지셔야 하는 할머니가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극한 상황에서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주대 봉사단장으로 나섰던 조용호 행정처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성금모금과 노력봉사가 단순히 전달하고 돕는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안목에서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대학생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마를 극복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강릉대는 수해로 지난 일주일 동안 임시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까치봉사단을 중심으로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30여명은 지난 5일부터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계명대는 지난주 학생 1백여명이 성주 지역에서 수해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는 직원 50여명이 김천시 조마면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도로복구 및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4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강원도 영월지역은 고려대 총학생회가 매년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하던 곳으로, 이번 수해 복구 활동은 현지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고려대 안암병원도 의료진 10여명을 영원에 파견, 무료 진료를 펼쳤다.

○...관동대는 최대 피해 지역인 강릉지역에 의대생 50명을 급파, 강릉의료원에서 고통을 당하는 수재민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과 교직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피해가 심한 강남동과 장현동 저수지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또 중앙시장일대 수재민들에게 생수 3백20박스 등을 전달했으며, 쓰레기 분리 등 각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구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2백여명은 수해가 극심한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일대에서 지난 6일부터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10일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충북 재해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7일 참사람봉사단 5백여명을 충북 영동지역에 파견했다. 동국대는 또 태풍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수해복구작업을 위해 귀향할 경우 결강처리하지 않는 등 학사처리 혜택을 줄 방침이다.

○...동서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박3일동안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수재민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1백명의 지원학생을 공개모집한 총학생회는 논밭작물정리와 비닐하우스 정비·주택 및 도로보수·가재도구 정리·쓰레기 수거 및 집안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또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 1천만원과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동의대 상경대 학생회 및 학생 30명은 수해복구 봉사단을 구성 지난 7일, 8일 이틀간 경남 의령군 일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수해로 넘어진 벼 세우기와 마을 정화 활동을 벌였다.

○...삼척대 학생 6백50여명은 지난 1일부터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직원 중 수해를 입은 10여명의 피해 복구를 돕기도 했다.

○...영남대 학생 및 교직원 1백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7일, 8일 이틀동안 김천시에서 근로봉사에 나섰다. 이밖에도 영남대 의료원은 내과·안과·피부과·가정의학과 교수와 전공의 및 간호·약제 인력 등 27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김천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영동대도 충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동군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매일 5백명씩 수해복구 작업에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또 학생복지 장학금을 수재피해 주민 자녀에게 우선 배정키로 했으며 교직원 및 학생들의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전주대는 전북지역 주민들의 피해 복구에 나섰다. 교직원 1백80여명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무주군 안성면·부안군 계화면 일대에서 각각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1천3백만원에 달하는 수재의연금을 모아 전달했다. 전주대는 특히 수해복구를 위해 교내 공사를 중단하고 포크레인·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수해지역에 보내 눈길을 끌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 7백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례·담양·곡성 일대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낙과 줍기·파손된 주택과 비닐하우스 복구 등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진주산업대는 지난 4일 정해주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교직원·학생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곡면 원외리 신촌마을 일대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진주산업대 복구지원단은 딸기하우스 침수와 비닐하우스 파손, 쓰러진 벼 세우기 현장에 투입돼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 등 피해농가 지원과 수확기 농산물 수거 활동을 벌였다.

○...창원대는 수해복구를 위해 총학생회와 사회봉사단 학생 및 교직원 2백여명의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낙동강 유역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황토물 바다로 변했던 함안군 법수지역의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한서대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복구 인력이 부족한 노인 농가를 중심으로 노력봉사를 펼쳤다. 학생들은 또 태풍으로 집단 폐사한 기러기 농장의 뒤처리와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한양대도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무주군 무풍면 일대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나섰다. 학교 측은 출석과 경비를 지원하며 원할 경우 사회봉사활동 1학점도 부여키로 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9-09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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